[6월 연구소 소식] 1학기 종강집담회
독일어문화권연구소는 2025년 1학기를 마무리하며 종강집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독일 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혜민 선생님과
서울대학교 철학과의 이행남 교수님께서 매우 흥미로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일시: 2025년 6월 12일 목요일
장소: 서울대학교 신양학술정보관(4동) 302호
사회: 서진태(서울대)
세부일정:
15:00~16:10
주제: “망각에서 깨어나다” – 빌헬름 라베의 『아부 텔판 또는 달의 산맥에서의 귀향』에 나타난 고향
강연자: 이혜민(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강사)
16:20~17:30
주제: 야코비의 『볼데마르』와 헤겔의 『법철학』에서 참된 양심
강연자: 이행남(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혜민 선생님께서는 독어독문학의 사실주의 문학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덜 된 빌헬름 라베의 작품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라베의 『아부 텔판 또는 달의 산맥에서의 귀향』에 나타난 고향의 묘사를 자세히 분석하며 현재까지도 독어독문학계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루는 ‘고향’ 개념을 깊이 있게 고찰하셨습니다.


이행남 선생님께서는 ‘양심’이라는 무게 있는 주제를 다룬 문학작품 『볼데마르』와 이 문제에 깊이 있게 파고든 철학 저서 『법철학』을 비교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두 텍스트가 일견 ‘양심’에 대해 서로 대립하는 기준을 세운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는 둘 사이에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강연을 통해 각 학문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을 때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는 학문적 통찰을 획득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